2010년 8월 21일 토요일

18일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




 현제 일본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조금은 어이없게 끝나 버리는 여행이긴 하지만...

나름의 추억도.. 그리고 불만도 안고 돌아 가기는 하네요..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 더많아서 다음에 또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8월 5일 부산을 출발해서 6일날 후쿠오카 도착... 그후 15일간의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 버렸네요...

이제 오늘 히타치시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오사카로 간다음 월요일에 배를 타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국내로 돌아가게 되네요...

여행이 계획보다 일찍 끝나는게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무게를 무시못하는 컴터를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일기를 써놓기는 했지만 저걸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난감하기 그지 없네요...

시모노세키에서 42일간 여행을 하고있는 일본친구를 만난일...

히로시마평화공원은 갔었던일...

지진으로만 소식을 접하던 고베를 가보고 엄청난도심을 보고 놀란일...

오사카에서 무선 인터넷을 써보겠다고, 스타벅스에 들어갔는데 무선인터넷이 안되었던 우울했던일...

오사카를 나와 도쿄로 향할 때 편할꺼같아 25번 국도를 탔다가 댐을 지나는 무지막지한 산길을 지난일...

야밤에 모두들 운동하시는 공원 한가운데 정자 아래서 잠을 잔일...

도쿄를 지나치고 잠잘곳을 마땅히 찾지 못해서 말그대로 길가에서 잠든일...

히타치까지 열심히 달려와서 스카이프로 목소리만 듣던 친구를 만나 황송한 대접을 받은일...

그후 어머니의 강태공과 같은 낚시로 인해서 자전거를 비롯한 모든 짐을 한국으로 보내버리고 부랴부랴 한국으로 갈려고 준비중이네요....

아....  아니었으면 아직도 일본 어딘가에서 열심히 땀에 찌든 몸을 이끌고 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결정적으로 열심히 찍는다고 찍은 사진들이...  원하는 사진도 있지만 영... 맘에 안드는 녀석들 뿐이라 조금 슬프네요...

처음 생각한 코스로 완료를 못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나름의 이유란...  편안한 핑계거리로 덥어 두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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